서울에서 맛보는 마라롱샤

마라샹궈, 마라훠궈, 마라탕…. 마라(麻辣)만 들어가면 눈을 반짝이는 ex-colleagues 들

맛있는 마라탕집을 찾아냈다고 해서 퇴근후 부리나케 달려갔다.

라후오공푸라고 표기안하고 라화쿵부라고 표기를 했다. 음… 좋습니다.

외국어는 한국어로 쓰기 나름이지 :p

 

영등포시장역 타임스퀘어 건너편에 위치한 집

검색을 해보니 아마 다른 지역에 체인도 꽤 존재하는 듯 하다.

내부에 테이블은 10개정도 되는 듯한 적당한 사이즈의 가게

 

주문을 하면 매 음식 하나마다 번호집게가 주어진다.

총 3개의 음식을 주문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집게의 수도 3개

목욕탕 사물함을 생각나게 하는 동그란 원형의 번호판과 결합한 집게의 묘한 느낌

 

첫번째로 도착한 음식은 꿔바로우(鍋包肉)

보통 찹쌀탕수육으로 표기하는 꿔바로우

적당한 크리스피함 + 가위 없이도 잘리는 부드러움!

다만, 찍먹을 사랑하는 분들은 좀 속상할 수도 있겠다.

 

그 다음으로 도착한 마라탕(麻辣燙)

그 옆에 있는 친구는 마라탕집에서 빠질 수 없는 샹차이(고수)

마라탕 국물이 하얀 것은 오늘 처음 보는 데, 역시 빨간 국물보다는 비교적 mild한 맛이다.

 

마지막 주인공은 샹라샤오롱샤(香辣小龍蝦)

보통 우리가 마라롱샤라고 부르는 친구다.

샤오롱샤는 ‘민물가재’를 뜻하는데, 보이는 크기에 비해 안에 내용물은 터무니없이 적다.

그래도 맛있다! 특히 가운데 피망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가재가 아닌 새우(大蝦)를 먹어봐야 겠다.

 

한국에서 샤오롱샤를 먹으니, 몇 해 전 상하이의 샤오롱샤 거리에 갔던 일이 기억난다.

상하이 쇼닝루(壽寧路)라는 곳을 가면 길을 따라 샤오롱샤 전문점들이 주욱 늘어서있다.

외국인들끼리 가면 바가지쓰기 쉬운 곳이니, 로컬친구들과 같이 가면 좋은데, 샤오롱샤를 원없이 먹을 수 있다.